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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박하] 텃밭과 로컬푸드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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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1


나는 귀촌을 하고 처음에는 대형마트에가서 장을 봤다. 그게 당연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것 같았다. 대형마트까지 차로 왕복 1시간, 장보는데 1시간. 꼬박 2시간이 걸렸다. 어쩌다 가니 나름 충실하게 목록을 작성해가며 혹시나 빠진것 없나 꼼꼼히 챙기고, 세일을 하거나 1+1행사를 하면 알뜰한 소비를 위해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러다가 가끔 집에 없는 급히 필요한 물건만 사러 로컬푸드에 가곤 했다. 어느 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난 후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이유가 없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산것도 아니다. 쇼핑을 하면 기분이 좋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을까. 나는 이유를 찾아야했다.



대형마트는 나에게 내 의사와 상관없는 소비를 권유 했다. 대량 구매도 쉽다. 포장지만 예쁜 만족스럽지 가공식품 들로 대부분이 채워져 있다. 과일과 야채들은 자연적이지 않게 너무 반듯하고, 상처하나 없으며, 크기와 색 모양도 일정한 가공식품화 되어있었다. 이 먼 유통거리를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그에 따른 에너지는 얼마나 낭비 됐을까? 왜 맛이 조화롭지 못하고 단맛만 강할까? 도대체 집에만 오면 금방 상하지?



이런 질문의 답은 어쩌다 가던 로컬푸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 농부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당일만 판매하는 곳, 유통거리가 군산내로 매우 짧은 곳, 4계절을 느낄 수 있어 자연의 시간표대로 요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곳, 군산에서 가장 잘되는 로컬푸드가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은 나에게 삶에서 의식주(衣食住)의 ‘먹는다’라는 부분의 의미를 다시 재 정의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텃밭과, 로컬푸드면 충분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출처 : 지자체관 > 상세 - 귀농·귀촌종합센터 (return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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