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공간

HOME > 회원공간 > 회원들 사는 이야기



[회현면-박하] 시골, 간소한 공간과 포근한 일상

  • 관리자
  • 0
  • 592
  • Print
  • 글주소
  • 08-01

28살의 내가 꿈꾸던 집. 



첫째, 주택은 정남향으로 겨울에는 해가 끝까지 들어오고 여름에는 해가 한줌도 들어오지 않을 것. 둘째, 가족들이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넓고 포근한 티비 없는 거실. 셋째, 아이들의 방은 동쪽에서 해가 뜨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넷째, 안방은 문이 열려 있어도 거실에서 보이지 않을 것. 다섯째, 심플한 구조로 하자를 최소화 하는 것. 



여섯째, 불필요한 공간이 없을 것. 일곱번 째, 맞바람이 치는 창문을 만들어서 탁한 공기가 머무르지 않을 것. 



여덟번 째, 벽보고 설거지 하지 않을 수 있는 부엌. 아홉번째. 현관에 자전거 등을 놓아 둘 수 있을 것. 열번째, 넓지 않아서 청소하기 편한 간소한 공간.

모눈 종이에 내가 원하는 공간을 그려 보았다. 그렇게 지어진 시골 집. 솔직히 남들이 봤을때에는 조금 이상했을 것 같다. 하나 밖에 없는 도면, 그리고 내가 살기 편한 간소한 공간.



그 공간에서 포근한 일상을 추가한다. 내가 원하던 모습으로 삶을 하나하나 수선해간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들의 밝은 미소, 새벽에 마시는 따뜻한 핸드드립커피 한잔. 내가 좋아하는 책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순간. 건강한 자연식품으로 가득찬 냉장고… 설레이는 것들만 남겨 놓기. 




언제쯤 나는 내 삶을 최적화 할 수 있을까. 나도 나이가 한살 한살 늘어가는가 보다.



벌써 7년째, 시골에 집을 지어보니 인생의 큰산을 하나 넘은 느낌이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01-06 1,402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12-19 4,708
125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23년도 6-7월 장마 피해 현황 관리자 08-01 530
124 [성산면-김민기] 여름에 피는 꽃들 관리자 07-31 610
123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제17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라북도대회 관리자 07-28 545
122 [성산면-김민기] 연꽃의 계절이 왔어요 관리자 07-28 481
121 [나포면-유연경] 감사합니다 119의용소방대 관리자 07-28 496
120 [나포면-유연경] 보자기_ 복을 싸서 선물하다. 관리자 07-28 573
119 [성산면-김민기] 비 온 뒤 맑음 관리자 07-21 527
118 [성산면-김민기] 열매가 맺기 전.. 관리자 07-17 562
117 [성산면-김민기] 즐거운 실내 가드닝 관리자 07-13 585
116 [나포면-유연경] 마을 초복 이벤트 관리자 07-13 620
115 [성산면-김민기] 더위에 익어가는 열매들 관리자 07-13 613
114 [회현면-박하] 수제맥주축제 관리자 06-29 491
113 [회현면-박하] 콩을 옮겨심는다는것 관리자 06-29 589
112 [회현면-박하] 글로컬 히어로 관리자 06-29 608
111 [회현면-박하] 농사는 물관리가 핵심이다 관리자 06-29 619
110 [회현면-박하] 반듯하게 갈려면 멀리봐야한다. 관리자 06-29 568
109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관리자 06-29 621
108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농식품인력개발원 농업법인 설립절차 교육 관리자 06-29 593
107 [임피면-박진우] 산양꾼 이야기 관리자 06-29 565
106 [성산면-채형림] 농촌에서도 누리는 문화복지서비스-오성문화복지센터 관리자 06-29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