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공간

HOME > 회원공간 > 회원들 사는 이야기



[회현면-박하] 농업은 자연적이지 않다

  • 관리자
  • 0
  • 681
  • Print
  • 글주소
  • 08-07


유기농 제품만 이용하던 소비자에서, 유기농 마늘, 유기농 감자를 재배하다가 

이제는 관행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부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콩에 집중했다.



직업이 농부라고하면, 시골에서 산다고 하면 자연속에서 힐링하면서 살 것이라고 좋겠다고 한다.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현타가 왔을때. 그때는 농사가 자연적이지 않다고 느꼈을 때다. 



유기농 농사를 짓는데 비닐과 플라스틱을 쓸수 밖에 없고, 나머지 잡초는 손으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풀이 자라나는 것을 두눈뜨고 볼 수 있었지만 엄마와 이모는 그 꼴을 볼 수 없는 모양이다. 


가족들을 희생 시키는 나는 유기농 농사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그건 아닌거 같았다. 나는 나고 살고, 가족도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농사에 투자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충실하고 싶고, 가끔은 뒹굴거리며 책도 그리고 영화도 보고싶다.






한 종류의 작물을 일정공간에 인위적으로 심는다는 것. 농업 자체가 자연적이지 않은 자연을 통제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면 문명이나 고도화된 기술이나 사회도 발전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분명 필요한 일임을 알고 있으나, 농업인은 매우 적다. 

하지만 농번기가 되면 도저희 다 할수 없는 일거리가 밀려온다.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결론은 상업적인 유기농은 맞지 않다. 고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은 우리 가족이 귀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유기농 텃밭을 하고, 적당한 노동을 직접하며, 다시 자연에 돌려준다.


이것이 내가 농촌에서 살아남기 위에 자기합리화한 것들이다.


출처 : 동네작가 상세-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 (greendaero.go.kr)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01-06 2,250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12-19 5,558
25 보금자리 이용 후기 관리자 06-29 1,217
24 군산시 성공귀농행복귀촌 박람회 우수 지자체상 수상 관리자 06-27 1,077
23 도시민상담홍보교육 2회차 실시(2022년 5월 19일-20일. 서울 방배동) 관리자 05-23 1,054
22 KBS"6시 내고향"의 귀농귀촌 방송 제작 출연 안내 관리자 05-18 1,279
21 전북농어업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소개 관리자 05-16 1,420
20 상추를 못올렸네요~ㅎ 김대수 05-15 1,036
19 상추쌈 삼겹살 이슬이한잔~~ +1 김대수 05-15 1,052
18 코로나 시대의 귀농귀촌 마을환영회 관리자 05-13 1,041
17 동네작가의 우리마을 이야기-글보기 안내 관리자 05-13 1,296
16 귀촌생활 한달을 앞두고 후회가~~~ +1 김대수 05-12 1,079
15 귀농귀촌인의 찾아가는 재능기부 봉사활동 관리자 05-06 1,349
14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우수 홍보관 시상 관리자 04-28 986
13 군산 귀농귀촌 시책 눈길… 살고 싶은, 머물고 싶은 군산 - 전북도민일보 기사 관리자 04-27 1,296
12 보금자리에 찾아온 봄 +1 최지웅 04-20 1,009
11 2022년 달라지는 농정정책 관리자 04-14 976
10 금강변 시골길의 꽃길과 천년사찰 숭림사의 고즈넉한 풍경 관리자 04-12 1,826
9 내가 군산에 온 이유 최지웅 01-26 1,275
8 군산호수들 +1 최지웅 01-21 1,210
7 소중한 농촌체험 +1 박영규 09-06 1,332
6 동네작가 위촉 및 출범과 함께 활동개시 관리자 08-31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