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공간

HOME > 회원공간 > 회원들 사는 이야기



[회현면-박하]그들의 이름 불러주기

  • 관리자
  • 0
  • 791
  • Print
  • 글주소
  • 08-08

콩이 어느 덧 가슴 높이까지 자랐다. 사실 진작에 풀약을 줬어야하는데, 길어진 장마로 밭이 마를 날이 없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콩은 확실히 콩인 줄 알겠는데, 사실 나머지 식물 그러니까 잡초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그들도 식용이 가능하고 약효도 있지만 대중적이지 않고, 땅 주인에게는 필요없다는 이유로 대량 학살을 당하고 있다.



그들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일단 하나 확실한 건, 작년에 심었던 녹두이다. 올해는 메주콩을 심은 까닭에 녹두도 콩의 생육을 방해하는 잡초가 되었다.



두번째 명아자여뀌.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서 이름을 몰랐을 뿐이지 매년 자주 바왔던, 잔디밭에서도 보았던 익숙한 풀이다.



세번째 자귀풀. 잡초인데, 나름 수수한 매력이 있다.





그들의 이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바랭이, 쇠비름, 개비름, 깨풀, 마디풀, 방동상이, 명아주 등 다양한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고, 나는 오로지 콩만 남기고 모두 제거 했다.

제초작업을 마치고 깔끔해진 밭.


맨날 고라니 밥이 되어 잎이 없어도, 생명력은 대단하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화단의 꽃들도 잡초들과 같은 식물인데 아름다운 이유로 예쁘게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었다. 그것도 그들의 사는 방법이려니..





출처 : 동네작가 상세-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 (greendaero.go.kr)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01-06 1,985
공지 선거공고 관리자 12-19 5,267
245 [개정면-김영주]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출하농가 워크숍 관리자 12-18 1,127
244 [개정면-김영주] 겨울엔 간식으로 호박죽 어때요 관리자 12-18 1,100
243 [성산면-김민기] 이색 플라워카페 다녀왔어요~ 관리자 12-14 1,178
242 [성산면-김민기]온실은 겨울나기 준비중 관리자 12-14 1,080
241 [성산면-김민기] 추억의 잡탕 관리자 12-14 1,073
240 [성산면-김민기] 2023년 자기계발 목표 달성 관리자 12-14 1,084
239 [성산면-김민기] AI, 가금농장 비상 관리자 12-14 1,128
238 [성산면-김민기] 군산 청년뜰을 아시나요? 관리자 12-14 1,191
237 [성산면-김민기] 올해 김장도 무사히^^ 관리자 12-14 1,131
236 [나포면-유연경] 시골마을 탁구대회 관리자 12-14 1,159
235 [성산면-김민기]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관리자 12-14 1,105
234 [나포면-유연경] 다음에 또 만나 김장 관리자 12-14 1,165
233 [나포면-유연경] 순직 의용소방대원 추모식에 참여 관리자 12-14 1,135
232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지역먹거리 소비확대를 위한 관계자 워크샵 관리자 12-14 1,156
231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지역먹거리 선순환 정책 현장포럼 관리자 12-14 1,129
230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선한팜 대찬콩 수확현장 관리자 12-14 1,252
229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스마트팜 현장견학'선한팜' 관리자 12-14 1,286
228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귀농귀촌인 마을융화 프로그램'마을김장담기' 관리자 12-14 1,222
227 [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2023농업인대학 한마음체육대회 관리자 12-14 1,225
226 [성산면-김민기] 로컬에서 잘 살수 있을까? 관리자 12-04 1,146